• HOME
  • 마이인빌
  • 메일
  • 고객센터
  • 사이트맵
  • 안동포마을 안동포탐구 진품3000필 체험및구입 정겨운 고향 게시판

    천년의 이어온
    섬유 안동포

    안동
    안동포마을

    그맥을 이어가는 마을
    안동 임하면 금소리
    길쌈 이미지

    길쌈이라 하는 베짜기는 모든 것을 자급자족했던 지난 몇 천년동안 어느 집, 어느 고장에서나 어머니들에게 이어져 내려온 어머니들의 삶이자 필수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길쌈들이 이제는 점점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18세기 이후 산업화의 물결 속에서 서서히 사라지고 안동포. 한산모시 곡성 돌실나이. 나주 샛골나이 등만이 지금까지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길쌈 이미지2

    딸깍 시르릉… 딸깍 시르릉….’

    외딴 마을 창틀 사이로 비집고 나오는 불빛과 함께 나즈막히 들려오던 삼베짜는 소리는 잊혀진 선조들의 숨결소리 마냥 정겨웠었습니다.

    수백 가닥 삼베 날줄 사이로 한 올 한 올 씨줄을 엮는 베 짜기는 우리할머니들의 일상이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여간해서 보기 힘든 잊혀져 가는 추억이 된지 오래입니다.

    삼베를 비롯해서 명주·무명·모시를 짜던 ‘베틀’은 이제 박물관에서나 만나 볼 수 있을 만큼 낯섭니다. 더구나 북(씨줄이 될 실타래를 넣는 홈이 파인 나무통)이니 바디(씨줄을 한 올 한올 날줄 속으로 밀어 삼베로 엮어 주는 장치)니 말코(짜여진 삼베를 감아 주는 장치)니 하는 부품의 이름은 아예 생경하기조차 합니다.

    소중히 지켜가야 할 것들이 우리의 무관심과 망각 속에서. 그리고 세월의 무게 속에서 점점 사라져가고 있지는 않은가요? 한 가닥 한 가닥 모진 한과 눈물로 이어가는 삼베.

    눈물 한 방울 정성 두 방울이 모여 이루어낸 올 곱고 까슬까슬한 삼베의 촉감 한번 입어본 사람은 다른 옷감을 찾지 않는다는 안동포는 재주와 재치와 기능을 가진 직녀들이 손을 놓음으로써 역사 저 편으로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민족혼이 깃 든 정신적 자산을 후손에게 물려주는 일, 그것이야말로 우리들이 해야 할 우리들의 몫입니다.

    길쌈 이미지3
    "요즘 젊은 사람들은 베 짜는 것 안배우려고해.
    벌이도 시원찮고 힘들거든."
    길쌈 이미지4
    "나이든 우리야 배운게 이런거라서 계속 할 뿐이지."
    할머니의 웃음이 쓸쓸해 보입니다.